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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가 맞다. 구지는 달구지라고 쓸 때만 사용하자.

 

 

 

굳이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단단하게 굳다.라는 표현을 염두해 두자. 굳어버리다. 이런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들을 생각하면 굳이라는 표현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하지만 발음이 [구지]로 되기 때문에 자주 혼동되는 표현 중에 하나다. 굳이는 굳이라고 쓴다. 이걸 틀리지 않는 방법은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자주 맞는 말을 쓰면 자연히 몸에 배는 것이다. 

활용 예) 

 


굳이 멀리까지 가야겠어?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사과를 굳이 사야 해?
굳이 사서 고생을 해야 돼?
굳이 이걸 해야 해?
굳이 그렇게 했어야 했니? 
굳이 해당 이모티콘 까지 사서 외워야 겠니? 

 

 

 

구지라고 쓰지 않고 굳이로 쓰는 이유는 다움과 같다. 

관련규범해설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는 원칙에 따라 ‘굳이’로 적는다. 단 소리는 [구지]로 난다.

한글 맞춤법 3장 2절 6항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 것은 그 원형을 밝혀 적는 원칙에 따라 ‘굳이’로 적는다. 단 소리는 [구지]로 난다.

한글 맞춤법 4장 3절 19항 / 한글맞춤법 https://kornorms.korean.go.kr/m/m_regltn.do

 

 

 

 

아래는 네이버 백과사전의 설명이다.

굳이 [부사]

1. 단단한 마음으로 굳게

- 모든 풀, 온갖 나무가 모조리 눈을 굳이 감고 추위에 몸을 떨고 있을 즈음, 어떠한 자도 꽃을 찾을 리 없고...

- 굳이 다짐하다.

2. 고집을 부려 구태여

- 굳이 따라가겠다면 할 수 없지.

- 날도 추운데 굳이 걸어야겠니?

(유의어 : 기어이, 구태여, 일부러)

 

 

 

 

 

굳이 '구지'의 뜻을 찾아보자면,

 

구지(九地) [명사]

1 . 의 가장 낮은 .

2 . 에게 쉽게 발견되지 않을 만큼 깊숙이  .

3 . 손자 병법에서, 싸우기에 이롭고 불리한 데에 따라 구별한 아홉 가지 에는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가 있다. 

 
1. 이전에 어떤 건물이나 시설 따위가 있었던 터.
 
등등이 있다.(다른 한자어, 뜻을 가진 명사들이 정말 많다..)
 

​아마도 사람들이 굳이와 구지를 헷갈려하는 이유는 발음 때문일 것이다.
'굳이'의 발음이 '구지'로 나기 때문!
 
 

 

굳+이가 구지가 되는 이유는 바로, '구개음화' 현상 때문이다.

구개음화:  이 모음을 만나 으로 바뀌는 현상.

​먼저, '구개음'이라는 것은 혓바닥(설면舌面)과 센입천장(硬口蓋) 사이에서 조음되는 소리이다.
입천장소리 또는 설면음(舌面音)이라고도 하며, 국어에서는 ㅈ, 
, ㅊ가 이에 해당한다.
​그러니까 '구개음화'는 구개음이 아닌 소리들이 구개음(ㅈ,ㅊ)으로 발음된다는 것인데, 
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 'ㅣ[j]'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면
​그것이 구개음 'ㅈ', 'ㅊ'이 되거나,
'ㄷ' 뒤에 형식 형태소 '히'가 올 때 'ㅎ'과 결합하여 이루어진 'ㅌ'이 'ㅊ'이 되는 현상으로,
'굳이'가 '구지'로, '굳히다'가 '구치다'로 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맞춤법 규정에서는 '구개음화'를 'ㄷ,ㅌ' 받침 뒤에 종속적 관계를 가진 '-이(-)'나 '-히-'가 올 적에는,
그 'ㄷ,ㅌ'이 'ㅈ,ㅊ'으로 소리 나더라도 'ㄷ,ㅌ'으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겉히다, 같이, 굳이, 끝이, 낱낱이, 닫히다, 벼훌이, 샅샅이, 해돋이 등이 있다.
 
그러니까 구개음화는 맞춤법에서는 적용하지 않고, 발음에서만 적용되는 원칙인 것!!
 
 
 

그래도 굳이 헷갈린다면 눈에 보이게 여기저기 써 붙이자. 나라면 화장실에 앉은 자리에 붙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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