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조석의 석이라는 한자를 살펴보면 우측에 달이 있는 것으로 옛선인들이 조수의 차가 달의 영향을 받는 것임을 알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밀(려 흘러 들어오다)물
FLOW

썰((쓸)려 내려가다)물
EBB




바다로부터 밀려오는 밀물은

달과 태양의 인력과 원심력에 의하여 발생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각각 두 번씩 찾아오며 그 간격은 12시간 24분이다. 특히 밀물은 간조에서 만조로 수위가 높아지는 해수의 이동이다. 바다에서 간만에 따라 해면이 하강하는 썰물에 대응되는 말이다. 밀물과 썰물의 크기는 해안선 및 해저의 모양과 크기에 영향을 받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서해안에서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밀물




-아래 내용은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 기재된 내용.-

개설
조석은 주로 달의 인력에 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태양도 영향을 미치지만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워낙 멀어 그 영향력은 달의 45%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적으로는 만조와 간조가 하루에 두 번씩 나타나는 지역과 한 번씩 나타나는 지역이 있는데, 우리나라 해안에서는 만조와 간조가 하루에 두 번씩 나타난다.

밀물과 썰물은 대개 12시간 25분을 기준으로 반복된다. 이는 지구가 자전을 할 때, 달도 지구 주위를 약 13° 공전하기 때문에 달이 다음 날 지구의 동일 지점으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지구가 50분 더 자전을 한 24시간 50분이 되기 때문이다.

내용
해수면의 상승으로 육지 쪽으로 밀려오는 물은 밀물 또는 창조(漲潮)라고 하고, 해수면의 하강으로 바다 쪽으로 빠지는 물은 썰물 또는 낙조(落潮)라고 한다. 그리고 조석에 의하여 높아진 해면은 고조(高潮) 또는 만조(滿潮)라고 하고, 낮아진 해면은 저조(低潮) 또는 간조(干潮)라고 한다. 조석간만(潮汐干滿)의 차이, 즉 조차(潮差)란 말은 고조와 저조 간의 높이 차이를 의미한다. 아침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물을 조수(潮水), 저녁에 들어와서 나가는 물을 석수(汐水)라고 한다.

지구와 태양과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그믐과 보름[望] 직후, 즉 음력 2∼4일과 17∼19일에는 조차가 가장 큰 사리 또는 대조(大潮)가 나타난다. 그리고 태양과 달이 지구에 대하여 직각으로 놓이는 상현과 하현 직후, 즉 음력 8∼10일과 23∼25일에는 조차가 가장 작은 조금 또는 소조(小潮)가 나타난다.

오늘날에는 여러 지역의 조석 관측 결과와 자료에 기초하여 약 1개월 이내의 변화, 즉 단주기(短週期)의 변화와 1년 주기의 변화, 즉 장주기(長週期)의 변화를 예보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예보에서 기압 또는 바람의 영향을 제거할 수 있다면 대단히 정확한 값(±2㎝ 이내의 오차)을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어민들은 예로부터 음력의 날짜에 경험적으로 ‘물때[潮時]’를 맞추어 왔다. 물때는 15일을 주기로 하여 하루 단위로 나누었는데, 1개월에 모든 ‘물’이 두 번씩 나타나도록 하였다.

조금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 날은 무시[水深]라고 하고, 시간이 경과하여 밀물이 많아짐에 따라서 한물에서 열물까지 두었는데, 사리는 여덟물에서 열물까지의 기간에 나타난다. 열물 뒤에는 밀물이 점차 감소하여 한꺾기[一折]·두꺾기[二折]·아치조금[亞潮]이 지난 다음 조금이 다시 돌아온다.

현황
우리나라 서해안의 조차는 세계적이다. 서해안에서도 조차가 가장 큰 곳은 아산만으로 평균 대조차는 8.5m이다. 이곳에서 북쪽과 남쪽으로 갈수록 조차는 점차 감소한다. 북쪽으로 인천 8.1m, 남포 6.2m, 용암포 4.9m, 남쪽으로 군산 6.2m, 목포 3.1m로 나타난다. 남해안에서는 서에서 동으로 갈수록 조차가 감소하여 여수 2.5m, 부산 1.2m로 나타난다. 동해안의 조차는 0.2∼0.3m에 불과하다.

황해는 태평양에 열린 거대한 만과 같은 바다로 가장 깊은 곳도 수심이 80m 미만이기 때문에 대양에서 밀려오는 조랑(潮浪)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반하여 동해는 수심이 깊고, 일본열도로 둘러싸여 있어 조차가 매우 작다.

만조와 간조가 교체될 때에는 해안에 조류(潮流)가 발생한다. 좁은 만이나 해협에서는 조류가 왕복성 운동을 하는데, 유속이 매우 빨라진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전공을 세운 울돌목[鳴梁海峽]에서는 유속이 대조 시에는 시속 16㎞, 소조 시에는 시속 13㎞에 달한다.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광역시 강화도 사이의 염하(鹽河)도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밀물 때 하천 하구(河口)로 밀려드는 바닷물은 강물의 흐름을 막아서 수면을 높인다. 따라서 하천 하류의 수위도 하루에 두 번씩 승강운동을 한다. 이러한 하천 즉, 감조하천(感潮河川)들 가운데 한강은 인도교(人道橋)까지, 금강은 부여 부근의 규암(窺岩)까지, 낙동강은 삼랑진(三浪津)까지 조석이 영향을 미쳤다.

유량이 적은 소하천의 최하류부는 유역분지의 지표수를 유출하는 하도(河道)의 기능보다는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골의 구실을 한다. 이러한 하천에서 대조 때에 밀물이 들어오면 급작스럽게 홍수가 발생한 것처럼 보인다. 과거에는 각종 선박들이 하구로부터 밀물을 이용하여 하천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으로 조차가 크면 항만 건설에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것을 극복하기 위해 만조나 간조 때에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조차가 큰 인천항에는 갑문(閘門)이, 군산항에는 부교(浮橋)가 설치되어 있다.

참고문헌
지구과학개론(대학지구과학연구회, 1984)

자연지리학(권혁재, 법문사, 1983)

한국지지
건설부국립지리원, 1980)


출처: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하루 두 차례씩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들어 왔다가 다시 먼 바다로 물러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살아왔다. 그것은 참으로 신기한 마법과도 같은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 비밀이 무척 궁금했지만 설명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만, 이러한 조석(潮汐)이 달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조석이 왜 일어나는지를 과학적으로 처음 밝혀낸 사람은 뉴턴이었다. 뉴턴은 조석을 일으키는 힘의 정체를 조석력으로 보았다. 조석력은 달이나 태양의 만유인력이 지구의 각 부분에 미치는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힘을 말한다. 조석력은 천체와 지구를 잇는 축의 양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천체 가까운 쪽과 정반대 쪽의 수위가 동시에 높아진다. 그리고 지구는 하루에 한 바퀴씩 자전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씩 조석이 생기게 된다.

조석은 태양보다는 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달보다 2,700만 배나 무거운 태양이 지구의 작은 위성에 불과한 달보다 영향력이 더 작다는 사실은 놀랍게 들린다. 그러나 우주의 역학에서는 질량보다는 거리가 더 큰 위력을 발휘할 때가 많은데, 수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조석에 미치는 달의 영향력은 태양의 두 배 이상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달이 매일 약 50분씩 늦게 뜨는 것에 맞추어 만조 시간도 매일 그만큼씩 늦어진다. 그리고 달이 한 달을 주기로 차고 기울기에 따라 만조 때의 수위도 변하게 된다.

조차(조석 간만의 차)는 그믐달과 보름달일 때 가장 크게 나타난다. 이때에는 태양과 달이 지구와 일직선상에 놓이므로 그 조석력이 합쳐져서 수위가 가장 높아지는 ‘사리’가 된다. 그러나 상현달과 하현달일 때는 태양과 달은 지구를 중심으로 직각 상태에 놓이게 되어 이들의 조석력이 상쇄되기 때문에 수위가 가장 낮아지는 ‘조금’이 된다. 이때에는 한 달 중 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작게 나타난다.

조석력은 바닷물뿐 아니라 지구의 자전 주기에도 영향을 준다. 조석력에 의해 바닷물과 해저 지각 사이에 발생하는 마찰력이 지구의 자전을 방해하면서 자전 속도가 감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루의 길이는 5만 년에 1초씩 길어지고 있다. 지구의 자전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지구는 에너지를 잃고 있는 반면 달은 지구로부터 에너지를 얻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달의 공전을 가속시키는 역할을 하여 달을 지구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 천문학적 관측 결과 실제로 달은 매년 지구로부터 약 3.8cm씩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지구의 자전이 무한정 느려지는 것은 아니다. 지구의 자전주기와 달의 공전주기가 같아질 때까지 느려지다가 그 이후에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달은 더 이상 떠오르지 않고 달이 항상 떠 있는 지역과 전혀 뜨지 않는 지역이 생긴다. 그렇게 되면 달이 항상 떠 있는 지역은 항상 지금의 만조 때만큼의 수위를 유지하고, 달이 전혀 뜨지 않는 지역은 항상 지금의 간조 때만큼의 수위를 유지한다.

만약 언젠가 우주의 어떤 관측자가 지구의 조석의 역사를 쓴다면, 조석은 지구가 어린 시절에 가장 웅장하고 힘 있게 일어나다가 점점 약해져서 언젠가는 멈추었다고 기록할 것이다.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조석 역시 현재 우리가 보는 모습 그대로 유지돼 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김충섭, <로슈가 들려주는 조석 이야기>中

참고: 해당지문은 여러 문제에서 지문을 이해도를 평가하는데 활용하는 문제에서 활용되곤 한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