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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극장 : 1964년~2016년
1964년 ‘동양극장’으로 상영을 하였다가 52년 간 대전역 앞 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해 온 역사 무색하리만큼 현재는 흉물로 치부되고 있으며 해당 거리는 이상한 유곽처럼 젊은이들이든 아저씨든 지나가는 남성만 보이면 나이지긋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서 "자고갈래?"하며 호객행위를 하는 장소로 우회하는 길로 변질되었다.
1972년부터는 텔레비전이 널리 보급되면서 관객이 줄어 대전 시내 개봉극장인 신도극장, 중앙극장은 극장 입장료를 150원에서 50원으로, 재개봉 극장인 자유극장은 70원에서 20원으로 내리기도 했다. <동아일보 (1972년 6월 3일자) 기사 참고> (당시 대전에는 개봉관인 대전극장, 아카데미극장, 신도극장, 중앙극장 등을 비롯, 재개봉 극장인 동화극장, 성보극장, 고려극장, 명보극장, 중도극장, 자유극장 등 모두 17개의 극장이 있었다)
2000년 전후로 롯데시네마와 CGV 등 대형멀티플렉스가 들어서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전극장통'이라는 거리명이 붙을 정도로 한 때 최고의 명성을 날렸던 대전극장이 급격히 쇠퇴하기 시작했다.
2002년에 아카데미극장은 5관을 갖추고 동시에 다섯 편의 영화를 상영 할 수 있는 멀티플렉스관으로 바뀌었다.
2004년 대전극장이 최근 운영난으로 경영이 불투명해지면서 인근 상권 상인들이 직접 나서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대전극장통'을 다시 살려보자는 노력이 있었지만, 대전극장 측은 폐쇄위기를 앞둔 상황에서도 입주빌딩의 실질 소유주인 대림산업 측과 극장의 사활에 대한 논의에서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다 임직원들조차 자포자기 분위기였다.
2014년에는 상영관을 10개관으로 늘여 유지하고 있었다. 이 당시 영화 한편에 1만원이 넘는 가격에도 4,500원으로 운영을 유지했었다.
최신식 시설에 편리한 주차시설, 다양한 부대시설을 무기로 한 거대 멀티플렉스의 물결을 넘지 못했다.
2014년 아카데미극장 풍경
폐업 이후 근 5년간 방치돼, 홍등가 옆 음침한 뒷골목 변질, “지자체 활용 방안 마련해야”라는 목소리도 있기도 하다.
대전아카데미극장은 다른 극장들이 3D, 4D, 스위트좌석, 디지털영화관과 식당이 입점하고 내부에 다양한 쇼핑센터가 입점하고 있는 타 영화관과 경쟁력이 부족해서 점점 발길이 끊어졌다. 또한 밤에 영화를 보고 나오면 주변 상권에서 하나 둘 나오는 아주머니들이 성매매를 하는 곳이란 인식도 있고 실재로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기피하는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데이트를 하러 온 커플들도 자녀와 함께온 부모도 그 상황을 목격하면 다음에는 발길이 닿지 않게 된다.
일부에서는 리모델링을 하여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해당 극장을 보존하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시설이 낙후되어 젊은층의 발길은 끊기고 성인층을 붙잡기 위해서 성인물을 상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카데미극장을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주변 상권과 거리문화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
The Daejeon MCV Academy Theater, located on a "land of the old" facing Daejeon Station, has been neglected for the past five years and has become a gloomy back alley, despite its prime location. The theater has been left unused and has been transformed into a dilapidated area, with issues such as the surrounding area becoming increasingly run-down and dirty. This has been pointed out as a problem, as the area has lost its potential as a cultural space for the community.
The Daejeon MCV Academy Theater, which was once a bustling cultural center located in the heart of Daejeon's central district, has now fallen into disrepair and lost its competitiveness. Even before the emergence of large multiplexes in 2016, the theater was considered to be relatively run-down, but now it has lost even its former vitality. The theater was once a beloved spot in the community, located in the heart of the city's traditional shopping district, and it was the focal point of th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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