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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과 왠 틀리지 않는 구분 법

오래충분 2022. 1. 1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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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것을 무시하고 ""은 "무슨"으로, ""은 "왜인"으로 바꾸면 말이 됩니다.

웬은 '엥?'으로 일단 느낌을 가져봅니다. (왠은 왜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웬에도 무언가 느낌이 있어야 두 개체를 뇌가 쉽게 구분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게 떡이지?"는 "이게 무슨 떡이지?" 하면 문장이 자연스럽습니다.

또다른 예로 "오늘은 왠지 비가 올 것 같아."는 "오늘은 무슨 비가 올 것 같아." 하면 어색한 문장이 되고 이경우에는 "오늘은 왜인지 비가 올 것 같아."는 자연스럽게 문장이 만들어집니다.

이것도 복잡하다면 "왠지"는 무조건 "왜인지"가 줄어든 단어로 기억하고 "왠지"로만 씁니다. "웬지"는 틀린 말로 "무슨지?"가 되기 때문에 "웬지"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이 것을 확실하게 뇌에 각인 시키는 방법으로 "웬"이란 글자에서 "엥?"하고 놀라는 단어와 동일하게 연상하시면 "웬"은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해주는 놀람의 느낌을 담은 감탄형 형용사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떡이지?  선물? 돈이지? 일? => 웬일이지?  이 때 쓰인 웬은 이유를 궁금해하기 전에 상황에 대한 놀람을 담아 웬 뒤에 오는 명사를 수식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고민하는 것은 말이 끝난 뒤의 상황이나 주체의 행동일 뿐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반면 "왠지~"라고 하는 경우는 다음에 동사(Verb)인 서술어를 수식하는 부사 용도로 사용됩니다. 무언가 그 원인을 느낌상 추정상 알고 있을 때 많이 사용합니다. 상대방에게 "왜?"라고 물어보게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그 문장을 듣게 된 상대는 "왜?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어보는 식으로 대화가 이어지기도 합니다. 반면 '웬'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경우 "왜?"라고 물어보면 대화가 꼬입니다. 예를 들어 "이게 웬 떡이지? " 상대가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어보게 되면 "몰라 이상해."가 되는 것이다. 반면, "왠지 오늘 비가 올 것 같아." 하면 상대가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물어보고 다시 "허리가 쑤시는 게 그런 느낌이 들어." 하면서 대화가 진행될 수 있다.

 

 

아래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에 있는 답변이다.

 

 

[웬과왠틀리지않는 구분법 추가]

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 딱 한 문장만 기억해보자. 

"웬 돈이지? 왠지 오늘은 예감이 좋아."

웬은 명사인 돈을 수식하고, 왠지는 서술어 "좋아"를 꾸며주었다.

 

 

반면 '웬'은 명사를 꾸며주는 관형사로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뜻이다. 명사 앞에 쓰이고 앞 뒤로 모두 띄어 쓴다. "이건 웬 선물이야", "웬 차가 이리 많아" 등으로 쓰인다.

 

오늘은 '웬'과 '왠지'를 연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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