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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 賞春客

 

 즐기다/완상(玩賞)하다라는 뜻의 상, 예술 작품을 감상(鑑賞)하다’라는 예시도 있음.

 

 

賞자도 그렇다. 본디 天子(천자)가 공을 세운 이에게 내린 下賜品(하사품)을 뜻했는데 여기서 ‘賞을 주다’라는 뜻이 파생된다. 賞品(상품)이니 賞狀(상장) ?勵賞(장려상) 등이 그런 경우에 속한다. 그런데 下賜品을 받은 신하는 얼마나 榮光(영광)인가. 그래서 그것을 잘 모셔놓고는 자나깨나 쳐다보았으므로 賞은 ‘구경하다’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鑑賞(감상)이니 觀賞(관상) 玩賞(완상)이 그렇다.

 

따라서 ‘賞春’이라면 봄을 감상하는 것, 즉 봄의 경치를 보고 즐기는 것이 된다. 그런 사람을 賞春客(상춘객), 또 그런 노래를 賞春曲(상춘곡)이라고 하지 않는가. 우리나라의 겨울은 춥고도 길다. 세상이 온통 회백색으로 바뀌면서 산천초목은 꽁꽁 얼어붙어 假死(가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다 근 4개월이나 지속되니 끔찍하기까지 하다. 누구나 따뜻한 봄을 목 빼고 기다리지만 길목을 차지하고 있는 겨울이란 놈이 쉬이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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